전 프로농구선수 기승호(36)가 21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에 의해 불구속기소됐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시절 장재석(30)을 폭행하여 해를 끼친 혐의다.
기승호는 지난 4월26일 현대모비스 선수단 회식 도중 폭력을 행사했다. 당시 장재석은 눈 주위 뼈가 부러져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다.
회식 자리에서 맞은 후배는 장재석뿐 아니라 A, B도 있었다. A는 입술이 터졌고 B는 쌍코피가 났지만, 수사기관은 생리적 기능이 저하될 정도는 아니라고 봤다.
↑ 기승호가 현대모비스 시절 2020-21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점프슛을 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그러나 장재석은 기승호로부터 상해를 입은 정황이 명백하다. 검찰이 재판에 넘긴 이유다. 한국농구연맹(KBL)은 4월30일 기승호를 영구 제명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