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대학가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철거명령을 거부하자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휴전을 압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대학가 친팔레스타인 시위의 근원지인 컬럼비아 대학 당국이 요청한 철거시한은 현지시각 29일 오후 2시.
하지만, 시위대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수에다 폴라트 / 학생 시위 주최자
-"우리는 협박 전술에 동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수백 명의 학생들이 여기에 있습니다. 그들은 움직이지 않을 것입니다."
경찰들도 시위대를 강제로 해산시켜면서 충돌은 점점 더 커졌습니다.
전국 대학으로 확산된 시위는 친팔레스타인과 유대주의 충돌로도 이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올해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하마스 간 전쟁' 정책에 대한 반대가 71%, 젊은 층에서는 81%로 더 늘어났습니다.
결국, 휴전을 위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습니다.
특히, 사우디가 요구한 "'상호방위조약'이 거의 완성단계까지 왔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에 휴전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미국과 사우디가 합의 측면에서 함께 진행해 온 작업이 잠재적으로 완료에 매우 가까워졌습니다."
사우디는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위해서는 미국에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수준의 상호방위조약과 민간 핵개발 허용 등을 요구해왔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이처럼, 가자 지구의 휴전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에 중동 지역 위험이 누그러지면서 국제 유가는 1% 이상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