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꽃다발을 준 아이들은 경기도 파주시 대성동초등학교 5학년 남녀 학생이었습니다.
대성동초등학교는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조산리 민통선 안에 있는 공립초등학교입니다.
대성동은 비무장지대 남측에 있는 유일한 민간인 거주지역으로 전입이 자유롭지 않습니다.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뿐만 아니라 민통선을 지나 남방한계선보다도 북쪽에 있기 때문에 '휴전선과 가장 가까운 학교'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국내에서 남방한계선 위쪽에 있는 학교는 이 학교가 유일합니다. 올해 2월 49회 졸업식까지 총 19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1953년 7월, 남북간 정전협정을 체결할 때, 남과 북은 비무장 지대에 각각 1곳씩 마을을 두기로 하였고, 그렇게 생겨난 마을이 바로 북쪽의 기정동마을과 대성동마을입니다.
대성동마을은 정전협정 제10항에 의해 국제연합군사령관에서 관할하고 있는데습니다. 이에 따라, 민사행정 및 구제사업은 국제연합군 총사령관이 책임지며, UN사령관 (한미연합사 겸직)이 관할하고 UN의 통제를 받습니다. 따라서, 대한민국 국민의 4대 의무 중 납세와 국방의 의무가 면제됩니다.
이 경우 병역 면제를 악용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하여 남자는 결혼을 하면 외부 여자를 마을로 불러 들일 수 있으나, 여자는 외부 남자를 불러 들일 수 없다고 합니다.
이곳은 자유의 다리로부터 북으로 약 12.5km, 개성으로부터 남으로 약 11.5km 떨어져 있으며, 행정구역상으로 파주시입니다.
특히, 마을 북동쪽으로 약 1km 지점에는 판문점이, 마을로부터 40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는 군사분계선이 지나고 있습니다.
한편 대성동 건너편에는 북한의 민간인 거주지인 기정동이 있는데, 이 두 마을사이의 거리는 1.8km 정도에 불과합니다.
북한에서는 평화촌이라 부르며 대한민국을 비롯한 북한 밖에서는 선전마을이라 불립니다.
북한 기정동 마을의 인공기 게양대는 높이 160m에 넓이는 아파트 약100평으로 세계에서 제일 높다고 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