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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영국 방문 취소에…英 외무"런던시장 시위 협박 탓"

기사입력 2018-01-13 09:22 l 최종수정 2018-01-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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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외무 "트럼프 방문취소는 '런던시장 시위 협박 탓'"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예정된 영국 실무방문을 취소한 것과 관련해 방문시 반(反) 트럼프 시위를 공언한 노동당을 공격했습니다.

존슨 장관은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노동당 소속 사디크 칸 런던시장과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를 향해 "미국은 영국의 최대 투자국이다. 하지만 칸과 코빈은 이 중대한 관계를 위험에 빠트리려고 작정한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미-영 관계가 시청에 있는 잘난체하는, 몸이 부어오른 딱따구리에 의해 위험해지도록 놔둬선 안 된다"고 칸 시장을 공격했습니다.

앞서 칸 시장은 트위터에 "미국과 미국인들을 사랑하고 존경하지만, 그의 정책들과 행동들은 포용과 다양성, 관용이라는 런던의 가치들과 정반대에 있다고 여기는 많은 런던 시민들의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이 들은 것 같다"고 꼬집은 뒤 "그의 방문은 틀림없이 대규모 평화 시위에 부닥쳤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동당 의원들과 시민운동가, 노동단체 등은 '스톱 트럼프'(Stop Trump) 연대를 결성해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때 영국 역사상 최대 규모 시위를 열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런던 방문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내가 런던 방문을 취소한 이유는 런던에서 최고 위치에 있는 최상의 대사관을 껌값에 팔아치우고 12억 달러(약 1조3천억원)를 주고 후진 곳에 새 대사관을 지은 오바마의 팬이 아닌 데 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나쁜 거래"라며 "나더러 (개관식 축하) 리본을 끊으라고 하다니 어림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영국 총리실은 "국빈방문은 요청됐고 수락됐다. 아직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며 국빈방문 계획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우디 존슨 주영 미국 대사는 이날 영국 석간 이브닝스탠다드와 인터뷰에서 기존 미대사관 자리가 "죄적의 입지"라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9.11 테러 이후 "미국 시민들과 우리의 영국 이웃들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는 위치로 이전해야만 했다"며 보안상의 이유로 이전이 불가피했다고 말했습니다.

억만장자인 프로풋볼리그(NFL) 뉴욕제츠 구단주인 우디 존슨 대사는 지난해 6월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됐습니다.


미 대사관 이전 계획은 버락 오바마 재임 이전인 지난

2008년에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의해 결정된 것이라고 보수 일간 더타임스와 공영방송 BBC는 보도했습니다.

과거 산업지구였다가 재개발된 지역에 들어선 12층짜리 신축 미대사관은 트럭 폭탄 공격을 막기 위해 초승달 모양의 해저를 만드는 등 "요새"로 지어졌다고 더타임스는 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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