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이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
오승환은 16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 3-3으로 맞선 7회초 등판,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16개, 이중 14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패스트볼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대부분 92마일을 넘겼으며 최고 구속은 94마일까지 나왔다.
↑ 오승환이 또 한 번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사진=ⓒAFPBBNews = News1 |
오승환은 첫 타자 페드로 세베리뇨를 상대로 0-2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체인지업으로 배트를 유도, 2루수 앞에 굴러가는 땅볼을 만들었다.
이어 애덤 이튼을 상대로는 0-2 유리한 카운트에서 상대가 연달아 파울로 끊어내며 승부가 길어졌지만, 7구 승부 끝에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잡으며 삼진을 기록했다.
트레이 터너를 상대로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높은쪽 커터로 헛스윙을 잡으며 분위기를 잡았다. 6구만에 몸쪽 높게 붙는 패스트볼로 3루수 앞 땅볼을 유도,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승리투수 요건도 갖췄다. 팀이 이어진 7회말 공격에서 득점에 성공했기 때문. 무사 1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뜬공 타구를 우익수 이튼이 놓치면서 인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저스틴 스목이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앞서가기 시작했고, 얀헤르비스 솔라테의 홈런이 터지며 순식간에 6-3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오승환은 승리투수가 된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