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김부선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이재명과 불륜 스캔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10일 KBS ‘9시 뉴스’에서는 김부선과 진행한 인터뷰가 공개됐다.
김부선은 인터뷰에 응한 이유에 대해 “이제는 피할 수가 없다. 자발적으로 나온 것도 아니고 석 달을 숨어 있다가 이렇게 심각한 일 줄 모르고...10억을 받았느니 악플이 넘쳐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내 이야기가 나왔을 때 너무 화가 났다. 내가 다 덮는다는데 자기들이 왜? 언제부터 김부선을 위해줬다고?”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김부선은 이재명 측이 변호사와 의뢰인의 관계로 만났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그럼 사무실에서 만나야지 왜 새벽에 밤에 만나자고 전화 하냐. 통화기록만 봐도 알 것”이라고 반박했다.
계속해서 “난 정말로 이혼했거니 생각했고,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 유부남이라는 걸 알렸다. 그걸 막는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희생이 있었고, 참다가 선거철 돼서 억울한 악플들 보면 툭툭 알려보려다가 덮이고 또 주저앉아서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7년 12월 12일 이재명 후보가 김부선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사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부선은 “(이 후보가) 서울 저희 집에 태우러 와서 이동했다. 바닷가 가서 사진 찍고, 거기서 낙지를 먹었다”며 “거짓말로 또 거짓말을 낳는다. 이 사람이 어떻게 수습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그때 이 분 카드로 밥값을 냈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과거 이재명 후보와 관련해 입장을 번복한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부선은 “무수히 많은 항의를 나름대로 페이스북에 ‘가짜 총각’이라든가 (표현) 했지만, 그럴 때마다 지인이나 같은 진보 지지자들로부터 ‘김부선이 참아야 한다. 박근혜 이명박을 물리칠 사람은 이재명 밖에 더 있느냐’라며 나를 좌절시키고 주저앉혔다”고 말했다.
김부선은 헤어질 때 상황을 묻는 질문에 “이 사람하고 헤어질 때 정치하면 안 된다고 했다. 네 말대로 인권 변호사 하라고 했다. 정치한다고 하면 세상에 알린다고 하고 헤어졌다”고 답했다.
또한 김부선은 “(이재명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에 부장검사들이 친구인데 너 대마초 전과 많으니까 하나 엮어서 집어넣는 거 일도 아니다고 했다. 에로배우, 거리의 여자 취급 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쯤 되면 바라는 것 없는 솔직한 고백이다. 내게 사과하고 그동안 속인 국민들에게도 사과하라 그럼 미련 없이 서울 떠나겠다. 이게 세 번째다. 숨길 수 없다. 이게 거짓이라면 나는 천벌 받을 거고, 당장 구속돼도 어쩔
이와 관련 이재명 후보 측은 KBS에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SNS를 통해 여러 차례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글을 올리면서 스캔들에 휩싸였다. 지난달 29일 TV 토론에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하며 다시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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