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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협상` 손예진 “수시로 매너리즘, 고립될까봐 끝없이 도전”

기사입력 2018-09-17 07:01

`협상`으로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 손예진. 제공| CJ엔터테인먼트
↑ `협상`으로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 손예진. 제공| CJ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손예진(36)이 또 한 번 스크린을 두드린다. 멜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멜로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이어 이번엔 범죄 오락물 ‘협상’을 통해서다.
영화 ’협상’(감독 이종석)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 분)의 폭주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 분)이 투입된 상황을 담는다.
“공교롭게도 올해만 세 작품을 했다. 관객들이 ‘지겹다. 쟤 또 나와?’ 이럴까봐 무섭고 걱정된다”는 그는 “다행히 세 작품의 색깔이 모두 다르다.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두렵다. 결과를 보고 계산하기보다는 제 자신이 다른 것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올해 유난히 연이어 관객들, 시청자와 만나게 됐어요. 늘 쉼 없이 달려오긴 했지만 이렇게 많이 만난 건 처음인 것 같아요. ’협상’은 올해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작품이기 때문에 (앞의 두 작품처럼) 마무리가 잘 됐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웃음)”
손예진이 연기한 하채윤은 긴박한 상황 속에도 침착하고 냉철한 태도로 사건을 완벽하게 해결해내는 인물이다. 하지만 한 현장에서 인질과 인질범이 눈앞에서 사망하는 걸 목도한 뒤 충격에 휩싸인다. 좌절감과 회의감에 일을 그만두려던 찰나에 자신을 협상가로 지목한 인질범 민태구(현빈 분)로 인해 사상 최악의 인질극에 투입된다.
손예진은 “감독님께서 실제 ‘협상가’ 분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협상가라는 직업에 대해 알아보신 것 같더라. 다양한 경찰 분들을 만나서 얘기를 들어보고 도움을 주신 분들이 계시다고 하셨다. 협상 사례들과 관련한 책을 주셔서 그걸 걸 토대로 적용했다”며 “무엇보다 시나리오에 집중했다. 하채윤이 트라우마를 겪게 되는 사건을 통해 우리가 지레 짐작하는 경찰관, 협상가라고 했을 때 주는 느낌 보다는 인간적인 면에 조금 더 공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칫 하채윤의 행동이 직업인으로서의 사명감으로만 비쳐지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는데 정의만 외치는 인물은 크게 매력이 없어서 접점을 찾으려 노력했다. 실제 협상가는 상대의 내면을 들여다봐야 하기 때문에 마음은 인질범에게 더 간다고 하더라. 그래서 하채윤이라는 인물의 인간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고 했다.
손예진은 매너리즘을 극복하기 위해 더 도전한다고 말했다. 제공|CJ엔터테인먼트
↑ 손예진은 매너리즘을 극복하기 위해 더 도전한다고 말했다. 제공|CJ엔터테인먼트
“인질범은 어디로 튈지 모르니 협상의 줄을 놓지 말아야 하는 건 협상가예요. 인간의 본능을 자제하면서 말하는 순간, 한편으로는 나는 너의 얘기를 들어줘야 한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런 점들이 힘들었죠. 심리적인 압박도 컸고, 이야기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기분 좋은 이야기는 아니어서 여러모로 마음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변신을 위한 변신보단 도전 자체를 즐기는 그녀. “어떻게 보면 겁이 없는 편”이라며 운을 뗀 손예진은 “더 어울리고 덜 어울리는 역할이 분명 있을 텐데 겁을 내면 선택에 제한이 있을 거다. 그래서 그런 두려움을 최대한 없애고 도전을 즐기려고 노력한다. 이전과는 다른 캐릭터로 보여드리고 얘기하는 게 더 재미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력이 쌓일수록 솔직하게 쓴 소리를 해 줄 사람도, 이런 저런 평가를 내려주는 사람도 적어진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 스스로 채찍질을 해야 하기 때문에 도태되지 않고 안주하지 않기 위해 도전에 더 과감해지려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운이 좋게도 쉼 없이 작품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콕 집어 ‘슬럼프’라고 칭할 만한 시기는 없었어요. 하지만 분명 수시로 매너리즘이 오고, 마음처럼 연기가 되질 않아 괴로울 때도 많았죠. 여전히 그렇고요. 20대를 스스로의 연기에 대해 불안함과 결핍으로 보냈기 때문에 지금도 계속 새로운 걸 배우려고 해요. 고립되지 않으려고, 스스로를 최대한 객관해해서 보려고 노력해요. 그 방법 외엔 없더라고요.”
벌써 17년차. 그렇게 쉬지 않고 탄탄한 경험을 쌓아온 결과, 필모그래피만 30편(영화 21편, 드라마 9편)이나 쌓였다. 흥행에 대한 숱한 부담감도 견뎌왔을 터. “이번엔 어떤가?”라고 물으니 “사실 (흥행을 크게) 의식하고 싶지는 않은데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역시나 책임이 따라 온다”며 수줍게 웃었다.
“때때로 (사람들이) 너무 결과만을 두고 이야기하니까 슬프고 힘들기도 해요. 작품을 자주 하는 만큼 결과를 생각하면 스

트레스도 더 자주 받고요. 그래서 ‘아무렇지 않아요’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매번 최선을 다하고, 그 이후는 운에 맡기려고 해요. 다행히 지금까지는 결과가 좋은 적이 많았잖아요. 매번 안됐으면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있기 힘들었을 테고요(웃음). ‘협상’ 역시 좋은 장점들이 많은 작품이라 잘 될 거라고 믿어요.”(인터뷰②에 계속)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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