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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함은정 "`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 오빠미 뿜뿜, 맏언니 송지효"

기사입력 2018-10-16 07:01

함은정이 '러블리 호러블리' 종영 소감을 밝혔다. 사진|유용석 기자
↑ 함은정이 '러블리 호러블리' 종영 소감을 밝혔다.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말투 하나하나에 ‘러블리 호러블리’에 대한 애정이 물씬 느껴졌다. 신윤아가 아닌 배우 함은정(30)은 사랑 이야기에 수줍은 미소를 지었고, 함께 작업한 배우들의 이야기가 나오자 숨도 쉬지 않고 칭찬을 쏟아냈다.
함은정은 최근 종영한 KBS2 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극본 박민주, 연출 강민경 지병현)에서 신윤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하나의 운명을 나눠 가진 두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맨틱(호러+로맨틱) 코미디다.
드라마 종영 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함은정은 “종영 1~2주 전부터 윤아를 떠날 마음의 준비를 조금씩 했는데, 벗어나기 쉽지 않더라”면서 “아쉽게 떠나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시놉시스를 보고 ‘운명 셰어’라는 소재가 재미있게 다가왔다. 윤아 캐릭터도 우아한 매력이 있는 악역이라는 느낌이 있었다. 안 해본 역할이기도 했고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털어놨다.
함은정이 극중 연기한 신윤아는 톱배우. 걸그룹 티아라로 무대에 올라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그에게 몰입이 쉽지 않았냐고 묻자 손사래를 쳤다. 함은정은 “극중 윤아와 저는 다른 느낌이다. 성격도 다르다. 윤아는 도도하고 각을 세우는 느낌인데, 전 편하게 하는 스타일이다. 성격 자체가 달라서 다르게 생각하고 연기했다. 내면적으로는 앙상블을 맞추면서 제작진과 이야기를 하면서 캐릭터를 잡아갔다”고 설명했다.
“외향적인 부분도 신경 썼어요. 윤아는 톱배우지만 원색이나 패셔너블한 의상은 피했어요. 보통 드라마 안에서 악한 일을 하는 사람들처럼 옷을 입지 않으려고 했어요. 작가님도 그렇다고 하셨고요. 그래서 아나운서 느낌이 나는 의상이나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을 살리려고 했고요.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구요. 스타일리스트와도 많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윤아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죠.”
함은정은 악역 윤아 캐릭터에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유용석 기자
↑ 함은정은 악역 윤아 캐릭터에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유용석 기자

극중 윤아는 오랜 기간 유필립(박시후 분)을 짝사랑했다. 그래서 유필립과 오을순(송지효 분)의 사이를 방해한다. ‘러블리 호러블리’에서 악역을 담당한 그는 “현실세계에서 못해보는 역이라서 소소하게 재미있었다”면서도 “연기하는 재미는 있었는데, 너무 불쌍하게 처연하게 느껴져서 힘들었다. 사랑을 받지 못하는 기분을 몇 달 내내 느끼니까. 조건 없이 사랑해주는 팬 분들을 만나고 싶고 그랬던 것 같다. 팬들이 현장에도 찾아왔는데 저도 모르게 더 응석을 부리게 되더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함은정은 악역인 윤아의 행동이 처음에는 100% 이해되지 않기도 했단다. 그는 “윤아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뭘까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점점 이해가 됐고, 윤아가 불쌍하고 처연했다. 보는 분들은 오을순을 괴롭히는 사람으로 보지만 저는 점점 이해가 됐고 현장에서 촬영 외에도 스태프들에게 윤아를 옹호하면서 열변을 토하고 있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러블리 호러블리’ 배우들과 호흡은 어땠을까. 함은정은 “박시후 오빠는 배려심도 깊고 성격이 좋다. 먼저 대본을 맞춰보자고 이야기 해주시고, 말을 건네주고 연기도 많이 맞춰줬다.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조언도 해주고, 드러나지 않는 디테일 하나하나도 도움을 주셔서 정말 고마웠다. 오빠미 ‘뿜뿜’했다. 덕분에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송)지효 언니도 맏언니처럼 정말 잘 챙겨줬다. 언니에게 많이 의지하고 기댔다. 언니를 보면 질투를 해야되는데 기분이 좋아 속으로 ‘언니는 오을순이다’고 주문을 외웠다”며 “언니가 감정을 잘 줘서 어려움 없이 했다. 열정적으로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함은정은 최여진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여진 언니는 예능에서 만났는데, 연기 호흡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실 윤아가 달라보일 수 있는 신들은 여진 언니와 붙으면서 나왔다. 단면적으로 사랑 때문에 질투하고 피해의식 있는 모습이 나올 수 있는데, 여진 언니랑 할 때는 제가 오빠를 지키는 호위무사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또는 언니랑 손을 잡고 동맹이 되기도 한다. 다른 악역과 달리 보일 수 있는 신들이 언니 덕분에 만들어졌다. 대본에 쓰인 감정보다 더 많은 감정을 줘서 몰입할 수 있었다. 언니를 만난 건 행운이었다. (이)기광 씨도 연기를 잘하고 집중도 잘했다. 붙는 신이 거의 없었는데, 같이 연기해보면 재미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함은정은 `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 송지효 최여진 등에게 고마워했다. 사진|유용석 기자
↑ 함은정은 `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 송지효 최여진 등에게 고마워했다. 사진|유용석 기자

‘러블리 호러블리’는 방송 전 세월호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는 시청률 부진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 이와 관련 아쉽거나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다들 프로페셔널하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해야할 일은 프로답게 하는게 맞다. 현장에서 연기하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 다들 배려하면서 마지막까지 유쾌하게 촬영을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시청률,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죠. 하지만 시청률이 낮아도 저희가 해야 하는 일은 정해져 있고 해야되는 일도 변함 없었어요. 저희 드라마를 봐주는 분들을 위해서 끝까지 책임

감 있게 했어요. 그런 것에 영향을 받아서 연기가 흔들려서도 안되고요. 맡은 의무가 있으니까요. 요즘은 시청률 통계도 무의미한 것 같아요. 모바일로 보는 분도 많으니까요. 전 ‘러블리 호러블리’를 촬영하면서 스태프들에게도 정말 많이 도움 받았어요. 감사하죠. 저희 배우들의 행보도 지켜봐주세요.(웃음)”(인터뷰②에서 계속)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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