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꾀병 등 거짓말을 일삼는 일종의 정신질환인 뮌하우젠 증후군. 이름도 독특한 뮌하우젠 증후군은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뮌하우젠 증후군은 카를 프리드리히 뮌하우젠(Karl Friedrich Münchausen) 백작에서부터 시작됐다. 뮌하우젠 백작은 18세기 독일 낭만주의에 흠뻑 물들어 있던 전형적인 한량이었는데, 일반적인 한량과는 다른 모습이 있었다. 바로 주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자 해보지도 않은 무용담을 꾸며내기 시작한 것이다.
뮌하우젠 백작에 흥미를 느낀 루돌프 라스페(Rudolf Raspe)는 그를 소재로 ‘허풍선이 뮌하우젠 백작의 놀라운 모험’라는 이야기를 출판했고, 이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게 됐다. 이 책은 수많은 독자들의 과장이 덧붙여지면서 점점 더 황당무계하고 기기묘묘한 모험담으로 변모해 나갔다.
뮌하우젠 증후군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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