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MBN 프로그램 '기막힌 이야기 - 실제상황' 에서는 김태희 부인을 두고 바람핀 남편의 바람기에 대해 방송했습니다.
종합병원 간호사로 근무하던 승희(가명)씨는 중국 배우 매염방을 닮은 빼어난 미모로 만인의 연인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병원을 드나들던 유명제약회사 영업부 대리인 동건(가명)씨와 결혼하게 됐습니다. 동건 씨 역시 서글서글한 외모에 체육과를 나오는 등 조건이 완벽했습니다.
문제는 결혼 후에 승희 씨는 가정에 충실하며 아이를 키웠던 것과 달리 동건 씨는 여자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승희 씨는 소아마비였던 둘째 준수가 태어나면서 남편에게는 소홀했고 아이에게만 집중했습니다.
아픈 아이를 돌보느라 늘 엉망인 딸을 보며, 장모인 순애(가명)씨는 딸을 걱정했고 사위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승희 씨는 준수의 치료비를 위해 하숙생을 들이기로 결정했고 친정엄마 순애 씨는 딸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바로 하숙생 면접을 보기 시작한 것입니다. 젊고 예쁜 여성은 다 탈락시키고, 남자들이 관심 갖지 않을 듯한 얼굴을 지닌 재은(가명)씨를 하숙생으로 들였습니다.
동건 씨는 그녀가 들어온 첫날부터 노골적으로 그녀를 싫어했으나, 재은 씨는 승희 씨를 친언니처럼 따랐고 두 아이를 잘 돌봐 줬습니다. 두 사람은 그렇게 친자매처럼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승희 씨는 우연히 재은 씨의 숨겨둔 일기장을 발견하게 됩니다. 남편과 재은 씨가 승희 씨 몰래 내연관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에 대한 애절한 사랑과 자신에 대한 죄책감으로 범벅이 된 일기 내용을 본 승희 씨는 재은 씨를 가엾게 여겼습니다.
승희 씨는 재은 씨가 처벌받지 않기를 바랬다고 합니다. 결국 그는 남편과 재은 씨 모두를 고소하지 않았습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1시.
↑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