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MBN |
겨울철 못지않게 봄철도 안구건조증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많다.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적 요인뿐 아니라 잦은 건조주의보 발령은 눈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 요인이다.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13년 기준으로 약 222만여 명에 달한다. 그냥 참고 지내는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성인 3명 중 1명꼴로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과거 중·장년층에서 자주 발병하는 안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이제는 20대 환자들의 비율도 부쩍 늘고 있다.
▲눈이 피로하고 시야가 흐려져… 방치하면 염증질환으로 악화
안구건조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눈 속 수분 부족, 눈물 과증발과 구성성분의 불균형, 안구 표면의 손상 등이 있다. 특히 주변 환경이 건조할수록 증상은 더욱 악화되기 마련이다. 눈이 시리고 뻑뻑한 느낌. 무언가 낀 것 같은 이물감,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는 현상. 모두 안구건조증의 대표 증상이다.
컴퓨터 작업을 하다가도 다른 물체를 볼 때 눈의 초점이 정확히 맺히지 않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현상도 안구건조증에 의해 발생하는 증상이다. 증세가 악화되면 눈부심, 두통 등 전신 피로가 동반될 수 있다. 방치할 경우 결막염이나 각막염 등 질환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안구건조증은 거울을 통해 간단히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거울 속 비친 본인의 눈과 눈싸움을 하는 것이다. 눈 상태가 양호하다면 평균 15초~20초가량 버틸 수 있다. 만일 10초도 못 버틸 경우 안구건조증을 의심해야 하며, 5초도 못 버틸 땐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 밖에 햇빛이나 형광등 빛에 자주 눈을 찌푸리고 비비게 되는 경우 안구건조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약한 바람에도 눈물이? 눈 속 기름샘이 막혀서 발생
40대 이상의 안구건조증은 기름샘이 막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눈꺼풀 안쪽에는 20~50개의 미세한 기름샘이 있는데, 이들은 지방을 분비시켜 안구나 눈꺼풀의 운동을 매끄럽게 하고 속눈썹을 촉촉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약한 바람에도 쉽게 눈물이 흐를 때는 눈 속 기름샘의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기름샘에서 나오는 기름은 눈물층을 덮어 눈물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주지만, 기름샘이 막히거나 염증이 생기게 되면 지방성 분비물이 줄어들면서 안구건조증을 유발시킨다.
이 때 염증을 제거하기 위해 기름샘을 손이나 면봉으로 짜게 될 경우 각막 찰과상이 생길 수도 있고,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통해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빠른 시일 내에 근처의 안과를 찾아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원인균을 없애기 위한 항생제 처방이 뒤따를 수 있다.
▲온찜질과 눈 건강에 도움 되는 식품 섭취로 예방 가능
미리 염증을 예방하는 것도 안구건조증을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다. 잠들기 전, 살짝 데운 물수건을 눈 위에 올리고 5분 정도 찜질을 하면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기름샘을 뚫어줘 염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가습기나 젖은 빨래를 이용해 적절한 습도를 유지시켜 주면 더욱 좋다.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다.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과일이나 채소를 주기적으로 챙겨먹자. 특히 블루베리나 아로니아 등 베리류에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해 안구의 예민함을 달래주고 망막과 동공의 작용을 좋게 만들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대구, 연어, 아마씨유에는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히 들어있어 안구건조증을 예방,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
눈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면역력을 충분히 강화하는 것도 예방법 중 하나다. 홍삼이 대표적인 면역력 강화식품 중 하나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분비량을 줄여준다. 최근 특수미생물 발효를 거친 효삼이 체내 흡수율과 핵심 성분을 개선한 홍삼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 눈 건강에는 루테인을 빼놓을 수 없다. 루테인 성분은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 세포를 활성화시켜 전체적인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 자외선에 의해 생성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시력회복에 탁월하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류익희 원장은 “스마트폰을
[ 매경헬스 김충식 기자 ] [ mkludacris@mkhealth.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