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행당) 민준구 객원기자] 명지대 4학년 정준수(193cm·F)가 팀을 7연패의 늪에서 구해냈다.
명지대는 27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93-86으로 승리했다. 7연패 끝에 거둔 짜릿한 승리였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바로 정준수였다. 그는 이 날 33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한양대의 수비를 철저히 무너뜨렸다.
정준수는 경기 후 승리소감을 묻는 질문에 “중간고사 휴식기에 선수들과 연패를 끊자는 다짐을 했다. 최선을 다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믿었다”며 오랜만의 승리를 자축했다. 이어서 그는 “요즘 야간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오늘은 외곽슛이 좋지 않았지만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이는 명지대 정준수. 사진=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
이 날 명지대는 정준수를 이용한 투 맨 게임을 통해 한양대의 대인 수비를 무력화했다. 정준수는 “경기 전 동영상으로 2대2 플레이에 대해서 연구했다”며 “45도에서 컷인을 들어가면서 찬스가 많이 난 것 같다. 가드들이 패스를 잘 내준 것 같다”고 언급했다.
장신 선수들이 전무한 명지대는 높이에 대한 약점을 지니고 있다. 팀에 큰 선수가 없다보니 정준수가 본래의 포지션보다 더 뒤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한 질문에 그는 “공격할 때 장신 선수가 막다보니 어려
올해를 끝으로 프로 무대에 진출해야 하는 정준수는 “프로에서 플레이해야 하는 포지션이 지금과는 맞지 않다. 그러나 꾸준한 훈련과 연습을 통해서 발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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