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에 이어 오늘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천 명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거세게 이어지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지만, 1천 명대 위중증 환자 수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고려하면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야외 선별검사소 앞,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행렬이 부쩍 줄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도 20일 만에 4천 명대로 떨어졌는데, 어제(27일) 오후 9시 기준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3,53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정까지 집계가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늘도 4천 명대 초반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어제)
- "다행히도 날로 치솟던 하루 확진자 수는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병상 대기자도 1천여 명에서 200여 명대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긴장을 늦추긴 아직 이릅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1,078명으로 일주일째 1천 명대인데다, 사망자 수도 하루 새 55명이 늘어나며 아직 증가세입니다.
또,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49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충남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오미크론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아마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요. 한두 달 이내에 90% 이상 우세종이 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2주 정도 더 연장하는 것이…."
정부는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이번 주 금요일 거리 두기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논란이 된 청소년 방역 패스 시행 여부는 내년에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관련 단체, 관련 부처 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조정안 발표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