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온 길도, 현재의 길도 직시하며 앞으로의 길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아쉽게 석패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고 의원은 오늘 (10일) 자신의 SNS에 "지난 새벽 광진주민들과 자정을 넘겨 가며 개표 결과를 지켜봤다"며 "흥분과 긴장, 탄식과 한숨이 가득했던 시간들"이라고 글의 시작을 열었습니다.
고 의원은 "지금까지 이렇게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본 적이 없다던 주민들이었다"며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추울 때일수록 출퇴근 인사를 더 많이 나와주셨고, 각자가 전략가가 되어 좋은 아이디어를 내어주시기도 했다"고 지난날을 회상했습니다.
그는 "온몸을 던져 운동을 펼치는 청년들에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셨고 청년들은 고문님들과도 가족처럼 지내며 늘 웃움이 떠나지 않았다"며 "그 따뜻한 마음들이 눈물 나도록 고마웠다"고 했습니다.
이어 고 의원은 "그래서 더 죄송하고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 후보에 대해 "어제 당사에선 모든 에너지가 소진된 듯 수척해진 후보님을 뵙곤 심장이 더 쿵쾅거렸다"며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겠느냐며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고 의원은 또한 힘이 되고자 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는데 자꾸 부족한 것들만 떠올라 죄송하다며 연거푸 자신의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길을 찾겠다. 걸어온 길도 되돌아보고, 현재의 길도 직시하면서, 앞으로의 길을 만들겠다"며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함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
이 후보는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후보 측은 향후 거취나 행보에 대해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답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