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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코로나19 장기화에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이는 요즘, 새 가구나 가전제품을 사려고 매장을 가보면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요.
매장 전시 제품이나 운반 때 스크래치가 생긴 제품을 반 값에 살 수 있는 리퍼브 매장에는 실속파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2000제곱미터, 약 600평 규모로 경기 용인에 새롭게 문을 연 한 '리퍼브' 매장입니다.
물건을 산 사람이 단순 변심으로 내놓은 반품 , 매장 전시품, 유통중 작은 흠집이 생긴 제품이 진열돼 있습니다.
정품과 비교해 차이가 나지 않는데도 반값 이상으로 저렴합니다.
▶ 인터뷰 : 장순복 / 경기 용인시
- "품질은 정품과 다름없는데, 할인율이 높아서 가성비가 좋다는 입소문에 둘러보게 됐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소비가 늘고 있는 소파는 70% 가까이 쌉니다.
전시만 됐다보니 겉으로는 새 것과 다름없는 양문형 냉장고나 안마의자, TV 같은 상품 또한 반값에 주인을 기다립니다.
▶ 인터뷰 : 박은영 / 리퍼케이 아울렛 대표
- "가전같은 경우 코로나 불황이라서 텔레비전이 정말 인기입니다. 리퍼브 텔레비전, 리퍼브 냉장고가 저희 주력 상품입니다."
중국발 미세먼지·황사가 잦은 최근에는 공기청정기의 경우 들여놓기가 무섭게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입니다.
매장을 찾는 고객들은 주부는 물론 신혼부부,자취생 등 다양합니다.
▶ 인터뷰 : 강윤경 / 경기 용인시
- "가전과 가구도 있고, 생활용품도 있어서 다양하게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가성비에 이은 1년 무상보증과 언제 어디든 원하는 날짜에 배송해주는 배달 서비스는 재구매 고객으로 이어지게 합니다.
전기포트와 그릴, 믹서기, 밥솥, 청소기 등 소형가전까지 포함하면 판매중인 제품만 무려 1천여 개.
여기에 이탈리아 수입 가구를 절반값에 내놓은 판매존을 별도로 운영해 '알뜰 쇼핑족'을 공략합니다.
▶ 인터뷰 : 박은영 / 리퍼케이 아울렛 대표
- "여기 1호점을 시작으로 향후 5년 후에는 저희 리퍼케이 아울렛 매장을 전국 각지에서 만나실 수 있도록 대리점 출점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뛰어난 가성비를 앞세워 다양한 리퍼브 제품을 취급하는 오프라인 매장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상황.
무턱대고 지갑을 열기보다 물건에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닌지, 반품이나 환불은 되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boomsang@daum.net ]
영상취재: 양희승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