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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조선업 수주 물량이 늘면서 침체했던 산업단지에도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전남 영암군의 HD현대삼호 조선소 인근 산단 투자가 이어지면서 일자리도 느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보호장구를 갖춘 작업자가 쇠로 된 관에 용접을 합니다.
넓은 공장 내부는 크레인이 오가고 분주한 모습입니다.
한 중소기업 공장이 준공식을 열었습니다.
선박의 혈관 역할을 하는 배관을 만드는 공장으로 150억 원이 투자됐습니다.
생산된 배관 제품은 모두 조선소인 HD현대삼호로 납품됩니다.
▶ 인터뷰 : 박승건 / 목원이엔씨 대표
- "앞으로 배관에 대한 사업에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투자를 했고 어려운 시기지만 고용창출을 위해서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한동안 침체했던 대불산단에 모처럼 활력이 찾아왔습니다.
최근 조선업 호황으로 HD현대삼호는 3년간 수주 물량을 확보했습니다.
분수 효과로 대불산단 협력업체들도 덩달아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HD현대삼호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업체와 상생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김환규 / HD현대삼호 부사장/생산본부장
- "과거에 어려운 적이 있었지만, 앞으로 조선 물량이 충분히 확보되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이 확보됐다고 생각합니다."
일자리가 늘고 있지만, 숙련 근로자가 부족하고 힘든 조선업을 꺼리는 현상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영암군은 조선업 인력 수급과 함께 근로자 주거 안정 등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