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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리나라뿐 아니라 지구촌도 펄펄 끓고 있습니다.
올해 7월이 역사상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될 것이라는 관측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폭염에 달궈진 아스팔트가 이글거립니다.
미국 애리조나주에서는 더위에 강한 선인장 식물원조차 버티지 못하고 임시 휴장했습니다.
한 달 넘게 이어진 열돔이 미국 남서부에서 북동부까지 확산하자 연방 정부 차원의 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줄리 수 노동장관 대행에게 폭염 위험경보 발령도 요구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도 숨이 턱턱 막힙니다.
그리스 수도 아테네는 최고 기온이 43도까지 치솟으면서 주민들이 외출조차 자제해 거리가 텅 비었습니다.
일본은 어제 오사카부 한낮 기온이 39.8도를 보여 1977년 이래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찜통더위 속에 세계기상기구 등은 올해 7월이 역대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되리라 전망했고,
▶ 인터뷰 : 부온템포 /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이사
- "빙하기가 갑자기 나타나지 않는 한 7월은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될 것이 확실합니다."
유엔은 열대화 시대가 왔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 "지구 온난화 시대는 끝나고, 지구 열대화 시대가 왔습니다. 숨쉬기 어려운 공기, 참을 수 없는 열기입니다."
기록적인 폭염에 기후위기 대응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