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중국 남부지역은 태풍 상륙으로 강풍과 폭우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부 신장웨이우얼자치구에선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중국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이 새로 쓰였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CCTV가 보도한 남부 푸젠성의 모습입니다.
태풍이 강타한 도시는 말 그대로 물에 잠겼습니다.
사람 허리까지 차오른 빗물에 주민 1천여 명이 구명보트 등을 이용해 대피했습니다.
태풍 영향권에 든 홍콩과 마카오에도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고, 광둥성과 하이난성 또한 악천후 속에 대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리우 공 / 중국 하이난성 비상관리부
- "도시 침수를 방지하고 저지대와 위험 지역, 오래된 동네에서 주민들을 적시에 대피시키기 위한 위험 판단 작업을 잘 수행하는 게 임무입니다."
북부 신장웨이우얼자치구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뜨거운 곳 중 하나인 화염산의 여의봉 온도계는 80도를 가리켰습니다.
▶ 인터뷰 : 뤄샤 / 중국 신장웨이우얼자치구 관광객
- "전설적인 화염산에 왔는데, 내 생애 최고 기온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현장 측정 온도는 섭씨 80도로 매우 높습니다."
중국 관영 신장일보는 저지대 측정 온도가 52도를 넘었다며, 중국의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은 최소 닷새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중국태풍 #신장역대최고기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