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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밤사이 같은 고속도로에서 500m 간격을 두고 화물차 추돌 사고가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여파로 도로가 2시간 40분가량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박혜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흰색 화물차의 운전석 천장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화물칸의 부서진 틈 사이로는 가득 실린 택배 상자들이 보입니다.
어젯(16일)밤 11시쯤 경부고속도로 목천나들목 인근에서 3.5톤 화물차가 앞서 가던 5톤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5톤 화물차에 실린 택배 일부가 도로에 떨어지면서, 1시간 40분 동안 도로가 정체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앞차) 운전자 경상 한 명 있는데요. 병원 호송됐고 무릎 단순 염좌…."
경찰은 3.5톤 트럭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걸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2시간 30분 뒤 500m 떨어진 곳에서 화물차 추돌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고장으로 정차해 있던 1.2톤 화물차를 뒤따르던 트레일러가 추돌하면서 트레일러 운전자가 얼굴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사고로 탑 안에 실려 있던 배송 중인 신용카드 수백 장이 도로에 쏟아져 1시간가량 차량 정체를 빚었습니다.
카드사는 카드를 전량 회수하고 고객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긴급 조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편집: 유수진
영상제공: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