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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일들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을 짚어보는
뉴스 m 정치비사 '그 때 그 시절',
오늘은 대통령의 친인척들에 관해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위즈덤센터 황태순 수석연구위원, 자유언론인협회 양영태 박사
나와 계십니다.
1. 이번 한 주, 어느때보다도 이슈가 많았던 주였는데요. 특히 이번주에 발표된 이명박 대통령의 마지막 특사를 놓고 논란이 많았죠. 당초 특사 명단에 이름이 오르내리던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은 거센 논란 속에서 빠지긴 했습니다만.. 이번엔 대통령의 사돈인 조현준 효성섬유 사장이 사면되면서 다시 문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 그러면서 민주당 측에선 대통령의 친인척 및 측근 사면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는데요. 권력과 가까운 만큼, 가장 몸가짐을 조심해야 하는 사람들이 바로 친인척이 아닐까 싶습니다?
2. 역대 대통령의 경우.. 먼저 초대 이승만 대통령은 본인이나 프란체스카 여사 모두 친인척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할 텐데, 그럼 이런 문제들로부터는 자유로웠을 것 같습니다만?
- 이승만 대통령의 경우, 양자를 들이면서 문제가 생겼다고 봐야 하겠군요. 하지만 직계 친척도 아닌 이기붕-박마리아 부부의 전횡이 그렇게 클 수 있었을까.. 의문이 남는데요?
3. 그런 이후 권력을 승계받은 박정희 전 대통령은 그래서인지, 친인척 관리에 대단히 엄격했다는 평이 많습니다만. 두분께선 어떻게 보십니까?
4. 박정희 전 대통령은 친가 쪽 친척의 기용에는 상당히 조심스러웠던 편이었죠. 조카사위인 김종필, 장조카 박재홍 전 의원 정도만 등용했던 반면 처가쪽 조카사위들은 장덕진, 한승수, 윤석민 등을 대거 발탁했는데요.. 육영수 여사의 입김이 들어갔기 때문일까요?
5. 개인적으로 여러 대통령들 가운데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국민들에게 가장 인상을 남긴 친인척이라고 하면 전두환 전 대통령이 생각나는데요. 장영자-이철희 부부를 빼고 넘어갈 수가 없지 않습니까.
6. 결국 전두환 대통령... 1988년 백담사로 떠나기 전 대국민 사과문까지 발표하면서 친인척 관리 소홀을 시인했었죠. 대통령의 자리는 주변 공직자 뿐 아니라 사사로운 관계의 관리까지 얼마나 철저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사례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7. 이외에도 '소통령'이라고 불렸던 YS의 차남 김현철씨, 세 형제가 문제를 일으키면서 아버지 재임 중에 감옥까지 갔던 DJ의 김홍일-홍업-홍걸 세 형제까지.. 친인척 뿐 아니라 직계 자녀들까지 연루된 사례가 있었죠. 두분께선 기억에 남는 대통령의 친인척으로 어떤 분들을 꼽으시겠습니까?
8. 2월이 시작됐습니다. 이제 25일 후면 대한민국의 18대 대통령에 취임할 박근혜 당선인에게 친인척 관계에서만큼은 철저하고 깨끗하길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가 몰리고 있습니다. 두 분께서 앞으로 5년을 이끌어갈 박 당선인에게 조언 한 말씀씩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위즈덤센터 황태순 수석연구위원과
자유언론인협회 양영태 박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