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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정치권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 양영태 자유언론인협회장,
천영식 문화일보 정치부 기자,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1> 우선 천주교 사제단 시국미사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여야가 천주교 전주교구 사제들의 박 대통령 사퇴 촉구 미사를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데요. 이번 사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사실 천주교사제단이 원래진보적인 목소리를 계속 내오기는 하지 않았나? 정치권에서 이번사태 파장,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2> 황찬현 감사원장 임명동의안과 황교안 장관 해임건의안 관련해 짚어 볼 텐데요. 동시에 올리자고 했다가 불발되지 않았습니까?
- 여 “임명동의안 먼저 표결에 부쳐야” VS 야 “황교안 장관 해임건의안 먼저”…견해는?
3>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국회 동의가 필요한 대목 아니겠습니까? 계속 이렇게 반대를 한다면 의장에 의한 직권상정밖에 길이 없지 않나?
4> 장관 후보자 임명 방침을 누고 논란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가 임명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죠?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 임명할 건 하루라도 빨리 하는 게
부처 정상화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나?
5> 국정원 트위터 댓글문제도 짚어 볼텐데요. 약 121만건이 새롭게 발견됐다는 발표를 두고 다시 한 번 논란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을 놓고도 여야 입장이 확연히 다른데요?
6> 여기에 민주당 천막을 걷은 지 불과 13일 만에 다시 거리로 나왔는데요. 이런 민주당의 대응방식을 두고도 말이 참 많습니다.민주당의 대응방식, 어떻게 보십니까?
7> 정홍원 국무총리가 수사외압을 부인하긴 했지만, 야당쪽에선 검찰이 공소장 변경 허가를 신청하는 과정에서도 외압이 있었다‥ 이렇게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 만약 이런 의혹들이 계속 추가적으로 제기됐을 때, 특검 쪽으로 여론이 형성될 가능성은?
8> 안철수 의원 얘기 해볼텐데요. 신당 창당을 선언하냐 마냐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 않습니까? 측근에선 한다고 했다가 안 의원은 또 다시 "신당 창당이 아니다" 이런 입장을 내놨어요?
- 만약 안 의원이 신당창당을 한다면 정치권에 어느 정도 파장을 몰고 올 것이라 보십니까?
9> 그런데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캠프에서 공동 선대본부장으로 활동한 김성식 전 국회의원이 이런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만? “스스로 내려놓을 것은 없는지 고민하라”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최창렬 용인대 교수, 양영태 자유언론인협회장,
천영식 문화일보 정치부 기자,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였습니다.
1. 이번 논란 간단하게 정리해달라?
엊그제 저녁 7시, 전북 군산시 수송동 성당에서 정의구현사제단이 시국미사를 올렸다
40여 명의 사제와 500여 명의 신도들이 참석했는데.
강론에 나선 박창신 원로 신부의 언급 2가지가 논란이 되고 있어
하나는 국가기관, 즉 국정원의 대선 개입을 규탄하면서 대통령이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또 모든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기 때문에 사퇴를 표명할 것을 촉구
그동안 국정원 불법대선개입을 규탄하는 수준에 머룰렀었는데 대통령 사퇴를 공식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또 하나는 3년 전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
일본이 독도에서 훈련을 하면 쏴버려야 한다면서 안 쏘면 대통령이 문제가 있다면서
NLL에서 한미 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쏴야한다.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북한과 주장이 일치한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것.
2. 정의구현사제단은 어떤 단체인가?
민주화 운동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어...
1974년 유신에 반대하는 젊은 사제들을 중심으로 결성.
당초 취지는 정의와 인간존엄, 민주화와 평화통일에 기여한다...는 것.
1970년 인혁당 사건 진상 규명을 촉구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진상 폭로하면서 6월 항쟁 이끌어
1980년대 후반부터 통일운동에도 눈을 돌려 문규현 신부가 방북해 통일 염원 미사 올리기도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나 4대강 사업 반대 등의 사회문제에도 깊숙하게 참여
2-1
정의구현사제단의 전국순회 시국미사는
지난 7월 5일 부산교구를 시작으로,
8월 26일 전북 전주 중앙성당,
서울에서는 9월 23일 시청앞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었다
당시 경찰추산 1700여 명이 모여서 국정원 해체 요구
호남에서도 이어갈 예정
3. 이들의 행보, 천주교 전체의 입장이라고 볼 수 있는가?
한국천주교주교회에서 인준을 받은 것은 아님. 공식 수도회 아님.
사제단 입장은 한국천주교회의 공식 입장도 아님.
전주교구사제단에서도 강론은 박창신 신부의 고유 권한이라며 입장을 밝히길 거부...
따라서 이번 논란에 대해서도 천주교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 있어.
또 한편으로는 그동안 사제단이 해왔던 공 마저도 훼손될까 하는 우려 있어.
앞으로 어떤 올바른 일을 해도 국민이 오해할 수 있다는 것.
4. 청와대 등 반응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강하게 반발
대통령 사퇴는 사실 야당도 삼가는 내용이기 때문에 더더욱 주목을 끈 것이 사실
또 정의구현사제단의 북한의 두둔 발언에 청와대는 강한 톤으로 비난
이정현 홍보수석은 "그 사람들의 조국이 어디인지 의심스럽다"며 "흔들리는 지반 위에서는 집이 바로 서 있을 수 없는 법"이라고 말해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 수석부대표도 "사제복 뒤에 숨어 대한민국 정부를 끌어내리려는 반국가적 행위를 벌이려는 것은 비겁한 짓"이라고 비판
한편, 민주당은 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번 시국 미사에 대해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사제단의 말씀에 겸허히 귀를 기울이라"고 촉구.
5. 오늘 관련 집회도 있다면서?
잠시 뒤 12시부터는 보수단체가 명동성당 앞에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규탄' 집회를 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