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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넘게 자취를 감춘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
그는 지금 어디에 있고, 왜 사라진 걸까요?
김정은 체제엔 이상 없을까요?
각 분야 전문가들과 짚어보죠.
황태순 정치평론가
박상병 정치평론가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김정은 경호원 출신 이영국씨입니다.
(인사)
1. 사라진 김정은을 놓고 내부 쿠데타설, 심지어 사망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한 언론에 공개된 대북 정보 핵심 관계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김정은이 지난달 중순 평양 봉화진료소에서 프랑스 의사로부터 양쪽 발목관절 수술과 발바닥 부종과 물집에 대한 외과적 치료를 받았고, 통치활동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요.
다섯 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오늘 수전 라이스 미 국가안보보좌관도 NBC 방송에 출연해
“김정은이 아직 북한의 지도자라고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권력 이동 징후는 없다”고 일축했다죠? 한미 양국 모두 김정은 체제엔 이상이 없는 걸로 확인한 것 같아요?
* 어떻게 이런 결론이 나왔을까요?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 이상 무 근거 ①> 김정은 집무실?저택 근처
2. 먼저, 김정은 집무실과 저택이 있는 평양의 중구역에 접근하는 교량인 옥류교, 대동교의 검문소에 바리케이드가 쳐진다거나, 병력 증강 징후는 없다고 해요. 쿠데타 등이 상황이 발생했다면 이 근처에 병력이 집중 강화되지 않겠습니까?
# 자모산 특각, 어떤 곳?
3. 김정은이 현재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자모산 특각, 어떤 곳입니까?
김정은이 통치활동을 하기에 전혀 어려움이 없는 곳이라고?
- 이 특각에 출입 가능한 사람은 극소수죠?
최근 한국을 방문한 황병서나 최룡해, 김양건은 방문할 수 있는 겁니까?
- 현재 김정은을 부인 리설주와 여동생 김여정이 보좌하고 있다던데요?
# 이상 무 근거 ②> 경호전담 호위총국
4. 또, 김정은 경호를 전담하는 호위총국은 ‘각개반도’라 불리는 가죽 밴드를 사용하는데, 이 가죽 밴드를 착용한 병사들이 보이지 않았다고 해요?
(이영국) 가죽 밴드 착용 유무로 호위총국 요원인지 파악할 수 있습니까?
- 만약, 가죽 밴드를 착용한 호위총국 요원들이 없다면, 김정은의 신변에 이상이 없다고 봐야할지?
# 이상 무 근거 ③> 軍 통신망
5. 또, 평양 봉화진료소와 집무실, 호위총국 등지에서 통신량이 급증하거나 통신침묵이 없었다고 해요?
- 이외에도 병사들이 철모를 착용했다든지, 전방에 최고사령관 깃발이 걸린다든지 하는 것도 전투상황 징후를 예측할 수 있는 이런 행위도 없었다고 하고요?
# 이상 무 근거 ④> 봉화진료소
6. 김정은이 수술을 받을 당시 해외 의료진의 방북 동선과 봉화진료소의 차량 집결 상황 등도 특이한 점이 없다고 해요?
만약 김정은의 신변에 이상이 있었다면 봉화진료소 부근이 난리가 나지 않았을까,하는 추측도 되거든요?
# 노동신문
7. 이러한 한국 정보당국의 파악이 사실이라면요. 왜 노동신문에 김정은에 대한 기사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겁니까?
11일자 기사를 살펴보면 당 창건일인 전날 김영남, 박봉주, 황병서 등이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전했지만 김정은에 대해선 ‘꽃바구니를 보냈다’ 고만 언급했거든요?
- 특히 10월 10일, 지난해와 올해 조선노동당 창건일 기사를 비교해보면 확연히 달라졌어요.
자신의 공개석상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김일성과 김정일 앞세우기, 어떤 해석이 가능하겠습니까? 김정은 부재에도 백두혈통 체제 정당성을 부각?
# 南 대북전단 쏘자 北 ‘펑’
8. 주제를 바꿔보죠.
(박상학) 지난주 금요일이었죠. 박 대표께서 또다시 대북전단을 날린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금요일에 날린 대북전단을 가져오셨죠.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요?
- 대북전단을 북한에 날려 보내는 방법도 무궁무진하다고 들었는데요, 박 대표께서는 주로 어떤 방법을 사용해서 전단지를 살포 하시나요?
- 북한이 고사포를 대북전단이 아닌 우리 영토를 향해 쐈다는 분석도 있는데 사실입니까?
9. 하지만 북한의 이번 도발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대북 전단을 자제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등 대북전단 살포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거셉니다,
찬반 여론의 이야기들을 종합해 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접경지역 주민들이 대북전단 살포로 인해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때문에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촉구하고 있는데요?
표현의 자유로 봐야할까요? 주민을 위협하는 수단으로 봐야할까요?
- 정부는 그동안 민간단체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주며 별다른 제제를 가하지 않았는데요, 문제는 북한이 전단 살포 자체를 남북 관계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 이런 논란 자체가 북한에서 원하는 남남갈등의 요소가 된 것 같습니다만?
북한 주민에 진실을 알리기 위해선 대북전단 날리기는 계속돼야할지?
# 軍, 북한 ‘전단 공격’에 맞대응
10. 대북 전단 살포에 북한이 단단히 뿔이 났나 봅니다.
북한이 청와대 국가안보실 앞으로 전통문을 보냈는데, ‘대북 전단 격멸 작전’을 개시했다고 통보했다던데요. 하지만, 북한도 청와대도 공개 안했어요. 이유는?
- 이에 대해 우리 군도 몇 가지 대응작전을 세웠다고 해요?
먼저 첫 번째 시나리오, 북한군이 전단 풍선에 대해 대공 사격을 한 총탄이나 포탄이 북한 지역에만 떨어질 경우는 대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에요?
- 두 번째 시나리오는 이번처럼 낙탄이 우리 지역에 떨어질 경우인데요,
북한군이 사격한 원점을 파악하지 못했을 경우엔 가까운 북한군 GP에 기관총 등으로 대응 사격이 이루어지는데, 소총으로 쐈을 땐 소총, 기관총 등을 쏘면 우리군도 비슷한 무기로 대응한다죠.
이에는 이처럼 총엔 총이다, 이런 의미 같아요?
- 마지막 시나리오는 북한이 그동안 협박한대로 대북 전단을 날린 지역을 ‘원점 초토화’에 나설 경우입니다, 이때는 우리군도 즉각적인 대응 포격을 하겠다는 방침이에요?
- 어쨌든 우리 군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 강경 대응 시나리오를 세웠습니다. 만약 이 세 번째 시나리오가 진행될 경우 남북관계에 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겠습니까?
#. 총성 울렸지만…북 선수들 환영
11. 비록 휴전선에선 총성이 울렸습니다만, 이 다음날인 11일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북측 선수단이 입국했고요, 이북대회 체육대회도 열리지 않았습니까? 스포츠만큼은 남북이 하나 되는 모습이에요?
#. 김경희, TV기록영화에 재등장
11. 모습을 감춘 건 김정은뿐만 아닙니다. 김경희도 작년 말 남편 장성택의 처형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 김경희가 북한 TV 기록영화에 재등장하기 시작했다고요? 북한이 김경희를 삭제한 기록영화를 내보내다가 돌연 재등장 시킨 이유는?
김경희가 아직 건재하다고 봐야할까요?
- 그런가하면 김경희가 아닌 동생 김여정이 북한을 통치하고 있단 이야기도 있잖아요? 지난 고위급 3인방 방남도 김여정 작품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