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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 시내 한 파출소에서 막내 경찰관이 실수로 권총 공포탄을 발사했습니다.
단순한 실수로 볼 수 있지만, 경찰관의 잇단 총기 사고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14일, 서울 시내 파출소의 무기고에서 한 발의 총성이 울렸습니다.
막내 순경이 38구경 권총으로 공포탄을 쏜 겁니다.
이 경찰관은 감찰 조사에서 출동 전 권총 실린더가 헛도는 느낌이 들어 정위치로 바로잡기 위해 방아쇠를 당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시 방향에 공포탄이 있었지만 4시 방향에 있는 것으로 착각했다는 겁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경찰은 권총에 문제점이 있었다며 사고 발생 나흘 뒤 수리에 들어갔다고 해명했습니다."
무기탄약 관리 규칙을 지키지 않은 점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들어온 지 반 년도 안 된 이 순경은 사고 당시 권총을 처음 사용하게 됐지만, 상급자가 제대로 감독을 하지 않은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지켜보지 않은 감독의 책임을 물은 거죠 우리 팀장에게…지시사항 위반이다 그렇게 해서."
경찰은 이 막내 순경과 팀장급 경찰관에게 각각 경고와 주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지난해 8월 구파발 검문소에서 경찰관이 쏜 권총에 의경이 목숨을 잃는 등 총기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