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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프로축구연맹이 오는 16일 출범 후 처음으로 총재 선거를 합니다.
그런데 입후보자가 한 명밖에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3년 추대 형식으로 총재에 취임한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바쁜 회사 일정을 이유로 출마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연맹 수장은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나 유상부 전 포스코 회장 등 프로축구단 구단주인 기업 총수가 맡았습니다.
전례를 보면 FC서울 구단주인 GS그룹 허창수 회장, 전북 현대 구단주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이 선거에 나올 법했지만 40억 원 정도인 K리그 메인 후원사 비용과 추대가 아닌 선거 방식에 대한 부담감 탓에 불출마한 것으로 보입니다.
회장님들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총재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대학원 교수가 당선되려면 대의원 23명 중 과반수가 선거에 참여해 과반수가 찬성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신문선 / 명지대 기록정보대학원 교수
- "35억 낸 구단주가 축구를 아시나요? 연맹은 전문가가 실사구시에 의해서 행정을 하고."
신 교수가 낙선하면 연맹 정관상 권오갑 총재가 이달 말로 끝나는 임기 후에도 새 총재 선출 전까지 연맹을 계속 이끌어야 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