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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범인이 머물고 있던 호텔과 콘서트장의 거리는 무려 300미터, 축구장 3배에 달하는데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사상자가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범인 스티븐 패덕이 머물렀던 만델레이 베이 호텔입니다.
여기에서 콘서트장까지의 거리는 무려 300미터.
하지만 패덕의 호텔방은 지상 108미터 높이의 32층에 있어, 콘서트장이 고스란히 보이는 구조입니다.
전문가들은 범인의 위치와 청중의 위치가 총격의 위력을 극대화하는 각도가 돼 수많은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공중에서 총기를 난사하다 보니, 청중들이 총알이 날아오는 위치를 파악할 수 없어 대피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범인이 사용한 총도 주목 대상입니다.
패덕이 사용한 총기 가운데 한 정은 러시아제 AK-47로, 경찰은 범인이 이 총을 자동화기로 개조해 사용했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토마스 안 / 전 미국 수사관
- "(자동화기) 방아쇠를 한 번 누르기만 하면 나란히 있는 22,000명의 사람들은 치명타를 입을 수 있습니다."
자동화기는 무차별 살상이 가능해 총기 소유가 합법인 미국에서도 매매가 엄격히 규제된 품목입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