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불법 공천헌금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이 14시간의 검찰 조사를 받고 자정이 다 되어서야 귀가했습니다.
모두 본인 잘못이라면서도 돈을 요구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14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고 지친 모습으로 검찰 청사를 나서는 이우현 의원.
출석 당시 "모두 보좌관이 한 일"이라고 책임을 떠넘기던 어제(20일) 오전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 인터뷰 : 이우현 / 자유한국당 의원
- "다 제 잘못입니다."
- "보좌관에게 떠넘긴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 없으세요?
- "예, 뭐 미안합니다."
그러면서도 돈을 요구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법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와 건설업자 등으로부터 사업 수주를 대가로 억대의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그동안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직접 공천헌금을 건넸다는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 의원이 금품 제공자들과 대포폰으로 입맞추기를 시도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미 금품을 건넨 사람들이 구속기소된 만큼 이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