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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재계에선 넉넉한 한가위를 맞이하기 위한 노력이 나오고 있습니다.
협력사에 물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거나 지역 농민과 상생하는 직거래 장터를 연다고 하는데요,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끝이 보이지 않게 길게 늘어선 흰색 천막, 판매대엔 먹음직스러운 농축산물이 가득 놓였습니다.
시식·시음 행사는 손님들의 입을 즐겁게 합니다.
삼성이 전국 29개 사업장에서 진행 중인 직거래 장터입니다.
전국 502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한 삼성이 지역 농민과 상생하는 자리입니다.
▶ 인터뷰 : 김소정 / 삼성전자 디자인팀 직원
- "제가 추석 선물을 뭘 사야 할지 몰라서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회사 안에서 품질 좋고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현대글로비스 임직원은 추석에 더욱 쓸쓸해지는 이들의 마음을 보듬기 위해 나섰습니다.
식료품이 담긴 선물세트를 서울 한 자치구의 독거노인 500명에게 전달했습니다.
추석을 맞아 재계에선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데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등 10개 계열사는 모두 1조 원 규모의 물품대금을 통상 예정일보다 일주일 가량 앞당겨 지급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그룹도 각각 약 1조 원의 납품대금을 추석 연휴 전 지급하고, 포스코는 거래 기업에 주 2회 하던 대금 결제를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매일 하는 것으로 바꿉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