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증시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3분기 IT 경기 하락국면이 본격화됐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발표한 3분기 실적
매출 40조 원은 사상 최고지만 4조 8천억 원의 영업이익에 대해선 실망감이 표출됐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2.9% 하락 마감하며 77만 원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지난 2분기 5조 142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5조 원이란 일종의 상징적 수준마저 지키지 못한 데 따른 실망감이 작용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선엽 /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
- "발표된 실적 자체도 예상치보다 낮았고 또 4분기 전망도 어렵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주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전문가들은 IT 경기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하락국면을 이어가다 내년 1분기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따라서 삼성전자 주가는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연말부터는 다시 상승 반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이민희 / 동부증권 애널리스트
- "삼성전자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올라가는 전 시점에서 움직이거든요 . 그래서 내년 1분기가 실적개선이 된다고 보면 주가도 연말부터는 다시 상승 흐름을 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전체 증시에 미칠 충격은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IT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매수강도를 크게 약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다만 다른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잇따를 예정인 가운데 4분기에 기업실적 둔화가 예상된다는 점은 증시 상승가도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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