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셋값 급등 소식 많이 들으셨을 텐데요.
실제 현장을 가봤더니 서울 강남과 송파 일대 중소형 아파트는 2년 사이 전셋값이 1억 원씩 올랐습니다.
2년이 지나 재계약 해야 하는데 1억을 마련해야 하는 세입자들은 발만 동동 구를 뿐입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역삼동의 한 아파트.
최근 전셋값 폭등세가 무서울 정도입니다.
중소형 아파트 전세 2억 원짜리는 2년 사이 3억 원을 훌쩍 넘어버렸고, 전세 3억 원짜리는 5억 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2년 계약이 끝나 재계약하려면 1억 원 넘게 더 내야 하다 보니, 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결국 집을 비워줘야 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희자 / 서울 역삼동 미르공인중개사 대표
- "2년 전에 79제곱미터를 2억 5천만 원에 계약했는데 이번에 재계약을 하려 하니깐 3억 8천만 원으로 됐거든요. 그래서 이사를 나가시는 분이 있기도 했어요. 오른 것뿐만 아니라 전세 물건이 없어요."
강남뿐만 아니라 2년 전 입주물량이 많아 역전세난이 나타났던 잠실지역도 중소형평형 전셋값은 1억 원 넘게 뛰었습니다.
▶ 인터뷰 : 정태희 / 부동산써브 연구원
- "강남은 학군이나 기반시설이 있어 항상 대기 수요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공급은 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전셋값은 오르고 있습니다."
이밖에 마포나 강서구 일부 지역 전셋값도 수천만 원씩 올랐고, 부산과 대구 일부 지방도 2년 전 대비 50% 오르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정부는 부동산대책이 더 이상 없다는 입장인 가운데, 하루가 다르게 뛰는 전셋값에 집이 없는 세입자들의 걱정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yycho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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