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집값이 전셋값과 함께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서가 아니라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건설산업 연구원은 내년 집값이 1∼2%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원인은 새집 공급이 줄어들면서 수요에 미치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내년도 아파트 입주 물량은 19만 호 정도로 올해보다는 36%나 줄어들 것으로 예측됩니다.
▶ 인터뷰 : 허윤경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2011년의 가장 큰 중요한 변수는 입주물량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추가 금리 인상이라는 강력한 하방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매매값은 1∼2% 정도로 전망했습니다."
또 내년에 도시정비 사업들이 한꺼번에 진행되면 기존 주택들도 대거 사라질 가능성도 있어 전셋값은 3∼4%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국내 건설 수주는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정부 예산 감소로 공공 건설수주가 4.4% 줄어들고 민간 건설수주도 4.5%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홍일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내년에 공공 공사가 예년과 달리 하반기에 몰릴 가능성이 많거든요. 그렇게 보면 내년 상반기가 가장 건설업체들은 어려운 시기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건설투자는 주택과 토목의 동반 부진 속에 올해보다 0.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건산연 측은 내년에 주택가격이 상승하더라도 과거와 같은 호황기와는 상황이 다를 것이라며 변화하는 수요 트랜드에 맞는 주택상품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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