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그룹이 선정되면서 양쪽 모두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현대그룹의 자금조달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면서 앞으로도 주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증권시장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현대상선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증권도 10% 넘게 급락했습니다.
새 주인을 맞게 될 현대건설의 주가도 하한가로 고꾸라졌습니다.
현대그룹과 현대건설의 시가총액 2조 5,000억 원이 하루 만에 사라졌습니다.
막대한 인수자금이 현대그룹을 압박할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증시 전문가
- "자금에 대한 불안감이고 그 자금에 대한 이자를 계속 주게 되면 그룹 전체가 어려워지는…."
앞으로의 주가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예상보다 높은 인수 입찰 가격을 써낸 탓에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 때문입니다.
현대그룹이 시장의 의구심을 없애지 못한다면 내년 초 본계약 이후에도 불확실성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반대로 인수에 실패한 현대차그룹은 증시가 조정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현대건설 인수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오히려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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