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도발 충격을 딛고 회복되는 듯하던 증시는 어제(26일) 다시 급락했습니다.
이번 북한 리스크가 언제까지 우리 증시의 발목을 잡을지 관심이 높은데요.
김진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북한이 연평도에 포격을 가한 다음 날 증시 충격은 미미했고 그 다음 날은 악재를 털어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렇게 증시가 회복되나 했는데 2차 충격이 찾아왔습니다.
과거의 사례를 살펴보면 북한 리스크는 보통 3일이면 회복됐는데 이번엔 달랐습니다.
왜 그런 걸까.
전문가들은 이번 2차 충격은 대내외적으로 여러 악재가 존재하고 있던 상황 때문에 북한 리스크가 더 힘을 발휘한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조병현 /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 "유럽 쪽에서, 아일랜드부터 시작해 피그스(PIIGS) 국가들까지 신용문제가 퍼질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해 있었고 중국 긴축에 대한 우려도 널리 퍼져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여기에 주말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북한이 다시 도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걸로 보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북한 리스크에서 벗어난 듯하지만 개인들의 심리가 문제입니다.
어제 급락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주식을 사들였지만, 투자심리가 위축된 개인은 4천억 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웠습니다.
▶ 인터뷰 : 이선엽 /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 변동성을 이용해 적극 매수에 나서고 있다면 개인들도 지수가 빠질 때 팔기보다 저가 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주말에 있을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지만, 아무런 문제없이 훈련이 끝날 경우 증시가 다시 정상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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