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부동산 시장이 반등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내년 집값은 어떻게 될지 관심인데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1∼2% 정도 오늘 것이라는 분석과 장기적인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에는 집값이 오를까? 떨어질까?
전문가들도 상반된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건설업계를 대변하는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2%가량 집값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원인은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대폭 줄면서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허윤경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2011년 가장 큰 중요한 변수는 입주물량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입주물량이 예년 대비 40% 줄어드는 19만 호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게 굉장히 파급력이 작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민간연구기관인 김광수경제연구소의 진단은 달랐습니다.
김광수경제연구소 측은 최근의 반등이 호가 위주의 반짝 상승에 불과하다며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또, 그동안 집값이 너무 오르면서 가계들은 이미 주택구매력을 모두 소진한 상태라며 대세하락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선대인 / 김광수경제연구소 부소장
- "부동산 중개업소 중심의 호가 위주의 일부 국지적인 지역의 반등이었고 2011년에는 일정 시점이 지나면 주택시장이 내리막길을 걸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런 가운데 한동안 주택가격이 반등도 하락도 하지 않은 채 바닥권을 이어갈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 부소장
- "부동산시장이 바닥을 찍고 상승하기보다는 바닥을 다지는 모습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반등이냐, 대세 하락이냐?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내년 부동산시장을 바라보는 실수요자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