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에 대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올해도 재현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청와대 행정관 출신이 감사로 선임됐는데요, 등기이사 절반이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사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증권산업 IT 전문 공공기관인 코스콤에 또다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코스콤은 주총을 통해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 출신의 김상욱 감사를 선임했습니다.
코스콤 감사는 연봉만 3억 원이 넘는 등 '꽃 보직'으로 꼽히는 자리로, 코스콤 지분 76%를 보유한 한국거래소가 인사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규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감사를 선임했다고 밝혔지만, 노조는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원경 / 코스콤 노조 사무국장
- "비전문가인데다 안국포럼을 토대로 해서 내려온 분이고, 이미 경영진과 사적인 관계가 있는 분이기 때문에 저희는 낙하산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번에 선임된 김 감사는, 역시 안국포럼·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윤석대 현 코스콤 전무와 친분이 두터운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번 김 감사 선임으로 우주하 사장과 윤석대 전무을 비롯해 코스콤 소속 6명의 등기이사 가운데 절반인 3명이 '낙하산' 논란 인사들로 채워지게 됐습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정부는 해마다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지만 거듭되는 낙하산 인사로, 신뢰와 원칙을 깨고 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