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 일대가 2030년까지 금융중심지로 집중적으로 육성됩니다.
서울시는 강남과 도심에 이어 영등포를 금융허브로 개발해 서울 서남권 일대를 미래의 핵심 산업단지로 키우겠다는 복안입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가 발표한 2030년 밑그림인 도시기본계획, 가장 눈에 띄는 지역은 바로 영등포.
영등포는 공업 단지에 낡은 집들이 많아 낙후 이미지가 강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영등포 역 주변을 도심과 강남에 버금가는 서울의 3대 발전 축으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대형 금융회사들이 밀집해 있는 여의도를 기반으로 영등포 지역을 동북아 금융허브로 변모시킨다는 복안입니다.
인천·김포 공항과 인접한데다 개발여건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특히 낙후된 영등포 역 주변을 강남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하 /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 "영등포 역의 교통 결절점을 이용한 주변의 개발 등을 통해서 서울의 도심과 강남에 버금가는 3핵 중의 하나로 발전할 계획입니다."
또, 인천 경제자유구역 등 수도권의 경제중심지와 연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여기에다 용산과 왕십리, 상암은 부도심 기능을 수행하는 3부 핵으로 설계했습니다.
이어 창동, 망우, 상계, 천호, 연신내, 불광, 마곡 등 8곳은 경기도와 연계한 거점으로 서울 외곽중심지로 부상하게 됩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영등포를 강남 수준으로 끌어올려 서울의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이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