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상장된 신규 주식 가운데 절반이 공모가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공모주에 거품이 끼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올 들어 유가증권과 코스닥에 입성한 종목은 모두 21개입니다.
이들 새내기주의 주가가 어떤지 살펴봤더니 현대위아 등 일부 종목이 두각을 나타낸 것을 제외하곤, 절반가량이 공모가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공모가가 4만 5천 원이었던 티에스이는 공모가의 반 토막도 안 되는 상황입니다.
중국고섬은 공모가보다 40%나 떨어져 거래가 정지된 상태고 다나와와 케이아이엔엑스 등도 공모가보다 20% 이상 낮습니다.
공모가에 여전히 많은 거품이 있다는 분석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증권업계 관계자
- "기업분석이 이뤄지긴 하지만 기존에 상장된 기업만큼 다양하게 이뤄지진 않잖아요. 그러다 보니 분석은 특히 코스닥에서 많이 이뤄지지 않고, 그 속에서 IPO는 이뤄지고…."
이 때문에 앞으로 증시 입성을 앞둔 공모주들에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늘부터 청약을 받고 있는 골프존은 공모가가 8만 5,000원으로, 9만 원을 훌쩍 넘었던 장외 주가보다 낮은 가격에 책정됐지만, 첫날 청약경쟁률이 1.5대 1에 불과했습니다.
▶ 인터뷰(☎) : 증권업계 관계자
- "지나치게 낮게 공모가 되는 경우도 있고 반면 지나치게 공모가 되는 경우도 있고…, 공모시장은 기본적으로 가장 변동성이 큰 시장이라고 봐야 합니다."
따라서 공모주의 큰 변동성을 감당하기 어려운 개인투자자들은 공모주 펀드에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증시 관계자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