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에 새로 편입된 4개 종목이 연이틀 상승세입니다.
단기적으로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 김진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금호석유와 현대하이스코, 케이피케미칼, 현대위아 모두 이틀째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들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MSCI 지수에 새로 편입된 종목들입니다.
앞으로 단기적으로 이 네 종목을 사들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이경수 / 신영증권 연구원
- "경험적으로 MSCI에 신규편입되는 종목들은 외국인들의 종목 조정 수요가 상당히 크고 공표일부터 실제 지수 반영일까지 약 2주 동안 코스피 대비 상대 수익률이 6%P 높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효과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증시 분석가들은 MSCI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의 장기적인 수혜를 보기 위해서는 기업의 가치를 따져보고 옥석을 골라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렇게 MSCI 지수 편입에 따라 종목들이 큰 영향을 받으면서 올해 한국증시가 MSCI 선진 시장에 편입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지난 2009년 FTSE 선진국지수에 이미 편입된 만큼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많지만, 아직 장애물이 적지 않습니다.
일단 MSCI가 국내 증시에 기반을 둔 지수선물이나 옵션을 해외에 상장하게 되면 외국인이 우리 시장에서 등을 돌릴 거라는 우려가 가장 큽니다.
▶ 인터뷰(☎) : 증권업계 관계자
- "현재 거래도 잘 되고 있는데 괜히 우리나라에 외국인들이 안 들어오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죠."
MSCI 선진지수 편입 여부는 다음 달 중에 발표됩니다.
한국거래소와 MSCI 측이 지수 사용권 문제를 놓고 여전히 갈등을 빚고 있는 만큼 올해도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