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아파트 전셋값이 8년 반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전세자금 대출 수요도 급증했습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은행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 1년 전보다 13.6%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02년 10월 이후 8년 반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특히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2%보다 세 배 이상 급등한 것입니다.
전셋값은 2007년 9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20개월째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이러자 전세자금 대출 수요도 급증했습니다.
주택금융공사는 최근 2년간 전세자금 보증금액은 11조 7천억 원으로 앞선 2년보다 72%, 4조 9천억 원이 급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세자금 보증액 공급 건수도 45만 건으로 같은 기간에 43%, 13만 건 늘었습니다.
거시경제전문가들은 이 같은 가파른 전셋값 상승 흐름은 상당한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면 대출 부실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yychoi@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