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내내 대외 악재에 휘둘리며 롤러코스터를 경험한 우리 주식시장.
하반기에는 어떻게 움직일지 김진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상반기 주식시장은 급등락의 연속이었습니다. 2% 가까운 급등락이 연출된 날이 많았습니다.
일본 대지진과 그리스 재정 위기, 미국 경기둔화 우려 같은 대형 악재들이 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하반기 주식시장은 어떻게 움직일까?
증권회사 애널리스트들은 대외 악재가 점차 힘을 잃으며 증시가 상승세를 탈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김세중 /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 "일본 지진 효과가 약화되고 정상적으로 고용이나 소비가 회복되며 미국경기가 3분기 중에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3분기는 경기와 물가의 턴어라운드 국면 속에서 주식시장이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봅니다."
업종별 '쏠림 현상'은 어떨까?
상반기에는 자동차와 화학, 정유가 시장을 좌지우지하면서 업종별 쏠림현상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주도업종의 범위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이상원 /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
- "하반기 전반부에는 투자경기 민감주에 투자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요, 조선과 기계, 건설업종이 되겠습니다. 이후 선진국 소비경기가 회복되는 것이 확인되면 IT나 경기소비재 업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주요 증권사들은 그리스 문제가 안정단계로 접어들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질 경우 코스피는 하반기에 2,400선도 넘볼 수 있다고 낙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