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특정 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상장지수펀드, ETF가 9년만에 100종목을 넘어섰습니다.
장기 투자상품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ETF가 정확히 어떤 상품이고 그 인기 비결은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상장지수 펀드 ETF 종목 수가 100개를 돌파했습니다.
9년 만에 25배나 성장한 것입니다.
ETF의 순자산총액도 출범 당시 3천400억 원에서 지난달 기준으로 8조 2천278억 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봉수 / 한국거래소 이사장
- "ETF 100종목이 상장됐다는 건 간접투자상품으로 개인투자자들이 매우 선호하는 상품이라는 걸 의미합니다. ETF 시장의 성장속도는 매우 빠를 것입니다."
ETF는 코스피 200 같은 특정 주가지수를 펀드로 만들어 상장시킨 뒤 이를 거래소에서 실시간으로 사고파는 상품입니다.
인덱스펀드와 비슷하지만,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간편하게 매매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또 ETF는 투자 대상 상품이 워낙 다양해 '투자의 슈퍼마켓'으로 불립니다.
자동차 업종에 투자하고 싶으면 자동차 ETF에 투자하면 되고 금과 농산물, 원유 등 투자 대상이 다양합니다.
▶ 인터뷰 : 윤주영 /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이사
- "개인투자자든 기관투자자든, 연기금이든 매니저든 운용기관이든, 자신의 목적에 맞게 다양
수수료가 싸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자산운용사들이 수수료 파괴에 나서며 최저비용이 연 0.15%까지 낮아졌습니다.
이런 장점이 점차 투자자들에게 부각되기 시작하면 ETF 시장은 지금보다 적어도 2~3배 정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증시 분석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