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주식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코스피의 약세와 코스닥 시장의 강세인데요.
모처럼 반등에 성공한 코스닥 시장, 정광재 기자가 진단해 봤습니다.
【 기자 】
코스닥 시장에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29일 이후 14거래일 동안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오르면서 41포인트 이상 9% 가까이 올랐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는 1.7% 상승에 그쳤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 같은 코스닥 시장의 강세를 투자자들의 중·소형주 선호 현상에서 찾습니다.
▶ 인터뷰 : 박석현 / KTB투자증권 연구위원
- "지난주부터 중·소형주 장세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면서 코스닥 시장도 중·소형주 관점에서 같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악재가 이어지면서 대형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투자자들이 새로운 대안을 찾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상반기 지속된 종목별 주가 양극화 현상으로 중·소형주가 상대적인 주가 저평가 상태에 놓였다는 점도 중·소형주의 투자 매력을 높였습니다.
실제 최근 코스닥 시장의 반등은 개인보다 기관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전문가들은 하반기 코스닥 시장의 추가 반등 가능성을 크게 평가합니다.
▶ 인터뷰 : 박소연 / 한국투자증권 연구
- "지나치게 PBR(주가순자산비율) 측면에서 저평가를 받았던 종목들(중·소형주)이 상당히 시세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코스닥 시장 내에서 주가 차별화가 확산하고 있는 만큼, 코스닥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보다는 옥석 가리기가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