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우리 증시는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1,800선을 회복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나올 예정이어서 그동안의 기대감을 얼마나 충족시킬 것인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코스피는 88포인트 오르며 1,867로 마감했습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다음 FOMC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이번 주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이 나오느냐가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철중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미래 청사진을 분명히 보여준다면 한국증시도 선진국 수요 증가 기대로 충분히 반등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재정지출 증가가 재정 적자 확대 없이는 나타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할 때 쉽게 문제가 해결될 수 있나에 대한 의구심은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주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과 더불어 유럽연합의 그리스 자금지원 논의와 그리스 구제금융에 대한 독일 헌법재판소의 판결 등 다른 변수들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증시 분석가들은 이런 주요 변수들을 먼저 확인하고 투자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이승우 / 대우증권 연구위원
- "현재시점에서는 관망이나 소폭 비중 축소를 한 후 주 중반 이후에 이벤트 결과와 시장반응까지 확인하고 대응전략을 다시 수립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지난주 490선을 회복하며 안정을 찾아가는 코스닥 시장에 대해서도 당분간은 세계 주요 변수들을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