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과 경기도 전셋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월셋값도 올라 월세 200만 원에 이르는 아파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셋값이 치솟은 서울 역삼동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월세도 덩달아 올라 80㎡ 아파트 월세는 보증금 5천만 원에 월세 200만 원을 내야 살 수 있습니다.
심지어 월세가 300에서 500만 원에 이르는 곳도 있습니다.
만만치 않은 금액이지만 대부분 나오는 대로 계약은 이뤄집니다.
▶ 인터뷰 : 김희자 / 미르 공인중개사(역삼동)
- "학군 수요로 들어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월세 가격이 올라도 계속 거주합니다. 그래서 월세 가격이 더 오를 수도 있다고 봅니다."
서울 잠실도 마찬가지.
전셋값이 오르자 오른 만큼의 분량을 월세로 받는 이른바 반 전세가 확산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세입자들은 매달 빠져나가는 비싼 월세가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손별 / 신청부동산 팀장(잠실동)
- "임대인 입장에서는 전세보다는 월세로 돌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세입자들 입장에서는 월세를 200만 원 이상 내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한편, 부동산 시장 관계자들은 강남의 월셋값 상승이 강북의 월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재헌 / 부동산 뱅크 팀장
- "작년까지만 해도 강남권 위주로 월세로 돌리는 양상이 나타났는데 올해 들어서는 강북권지역까지 월세로 돌리는 현상이 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오택성 / 기자
- "전세난에 월세난까지, 집 없는 사람들의 시름은 점점 깊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logicte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