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식시장이 급락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1% 넘게 내렸습니다.
주요 증권사들은 잇달아 지수 전망을 낮춰잡았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코스피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며 1,760선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코스피지수는 한때 2% 넘게 급락하며 1,740선까지 내리다 장 막판 낙폭을 줄였고, 코스닥지수 역시 3.1%나 내리며 465선까지 내렸습니다.
미국의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외국인은 대거 주식을 내다 팔았습니다.
여기에 유럽의 재정위기가 확산되면서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인식도 확산돼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이 같은 해외 악재 확산 속에 주요 증권사들은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속속 내려 잡고 있습니다.
대우증권은 지수 저점을 1,600선까지 낮췄고 한국증권 역시 1,650선까지 지수 하단 전망을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양기인 /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 "실질적으로 (경기 활성화) 대안이 마련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1,700~1,900 정도의 박스권, 다중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지수가 이미 전 저점까지 떨어진 마당에 투매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 인터뷰
- "1,500~1,550까지 최악의 경우 빠질 수 있다고 해도 미래 청산가치(1,700) 밑에서는 파는 것보다는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주식시장은 8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경기 부양과 고용 확대를 위해 어떤 카드를 꺼내 들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