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셋값이 집값의 70~80%까지 육박하는 곳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외곽을 중심으로 내 집 마련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평촌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잠잠하던 66㎡의 매맷값이 한 달 사이에 1천만 원가량 올랐습니다.
전셋값이 치솟자 일부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돌아섰습니다.
▶ 인터뷰 : 경기도 평촌 공인중개사
- "전세가 (나온 것이)없으니까. 또 몇천만 원만 있으면 사니까 대출 좀 받고 사는 사람들이 많죠. 거래가 되니까 천 만원 정도 오른 것이고…"
오산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이 지역 79㎡ 아파트 전셋값은 2년 전 6천만~7천만 원에 달했지만, 지금은 1억 1천만 원까지 올라 매맷값 1억 6천만 원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상황이 이러자 매입에 나선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연 / 오산 공인중개사
- "매매가와 전셋값의 차이가 크지 않아요. 3천만 원 더 주면 살 수 있기 때문에…지금은 전세를 구하시는 분보다 매매를 구하시는 분들이 더 많아요."
전문가들은 전셋값 상승이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합니다.
▶ 인터뷰 : 조민이 / A플러스 리얼티 팀장
- "이 같은 경향이 일부 수도권 외곽지역, 그리고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나타나는 흐름이라서, 중소형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약세에서 약보합이나 보합세 위주로 진행되지 않을까…"
▶ 스탠딩 : 오택성 / 기자
- "전셋값이 계속 오름에 따라 세입자들은 아파트 구매에 나서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logicte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