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으로 신음하는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수십 대 1의 청약 경쟁률로 인기몰이하고 있습니다.
오피스텔 분양이 잇따르는 가운데, 발코니를 만들거나 분양가를 대폭 낮춘 곳이 있어 눈길을 끕니다.
최윤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기도 광교에서 선보이는 한 오피스텔 견본주택.
최근 전세난과 세제 혜택 속에 오피스텔 투자를 저울질해 보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입니다.
▶ 인터뷰 : 최공구 / 용인시 수지
- "임대목적인데요. 앞으로 괜찮을 것 같아 투자할 생각으로 왔어요."
▶ 인터뷰 : 박정은 / 경기도 수원
- "어르신들은 투자로 돈 많이 버셨는데, 젊은 사람은 못 그러잖아요. 우리나라가 다시 부동산이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와 함께 와봤어요."
오피스텔이지만 8개 동 천3백여 실 대단지로 피트니스센터 등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 설계로 아파트 못지않게 만들었습니다.
발코니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순구 / 원일종합건설 차장
- "저희는 오피스텔이지만 최상층 테라스가 있는 펜트하우스를 일부 조성했고 최대 5.5베이가 나오도록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습니다. 또한, 가변형벽체도 설계해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최근 LG와 신세계의 투자계획이 발표된 인천 청라지구에서도 새 오피스텔들이 선보입니다.
이 호재 속에 3.3㎡당 4백만 원 선까지 낮춰 손님 몰이에 나선 곳도 있어 눈길을 끕니다.
▶ 인터뷰 : 이석범 / 청라 딜라이트타워Ⅱ 이사
- "인근에 3,500여 개 기업체가 분포해 있어 임대수요가 풍부하고요. 또한, 3.3㎡당 450만 원에 분양하고 있어 인근 다른 업체보다 채당 2천만 원 정도 싼 가격에 분양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올 연말까지 전국에서는 오피스텔 4,700여 실이 분양될 예정입니다.
오피스텔의 경우 임대수익을 노리는 투자상품의 성격이 강한 만큼 분양가와 배후수요 등 입지여건 등을 철저히 분석한 뒤 구입을 결정해야 합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yychoi@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