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 브로커 김홍수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전직 고등법원 부장판사 등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
최종 구속여부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직 고등법원 부장판사가 연루된 초대형 법조비리 사건의 영장실질심사.
민오기 총경을 시작으로 전 서울지검 김영광 검사, 그리고 조관행 전 부장판사가 잇따라 후배 판사 앞에 섰습니다.
조 전 판사는 양평 TPC 골프장 사업권 등 4∼5건의 소송에 개입해 법조 브로커 김홍수 씨로부터 고급 카펫 등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 전 판사는 대가성 있는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조 전 판사가 김홍수씨 측근에게 2천만원을 건네는 등 증거인멸의 우려가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열린 영장심사에서 김영광 전 검사는 대체로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그러나 민 총경은 검찰 수사와 달리 진술을 번복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3명에 대한 최종 구속여부는 이제 법원의 고심만을 남겨두고 있습
하루 종일 이어진 공방을 감안하면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나 결정될 전망입니다.
강태화 기자
검찰은 이들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나머지 법조인 7-8명에 대해서도 이달말까지 일괄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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