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에 훈풍이 불면서 투자자들이 모처럼 웃고 있는데요.
특히 원금을 회복한 투자자들이 늘면서 환매에 대한 고민도 커졌다고 합니다.
어떤 전략이 바람직할지 정광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악재로 급락했던 코스피지수가 어느덧 2,000선 회복을 눈앞에 뒀습니다.
여전히 전 고점보다는 10% 이상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저점보다는 15% 이상 상승했습니다.
주가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이 현금 챙기기에 나섰고, 이로 인해 국내주식형 펀드에 대한 환매도 급증하는 상황.
특히 원금 회복 가입자가 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도 커졌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지수 전망을 근거로 성급한 환매보다는 유지를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이영원 /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2011년과 마찬가지로 유동성 효과에 의해서 시장이 상승하는 흐름이 상반기에 주요한 흐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자금의 성격이 적립식과 거치식으로 나뉠 경우 판단 기준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열 /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
- "장기 투자자는 보유 전략을 유지하면서 주가 조정 시 추가 불입도 가능해 보입니다. 다만, 단기 투자자의 경우 최근 급등을 이용해 일부 차익 실현 후에 재매수 시점을 탐색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개인자금 가운데 금융자산, 특히 펀드 비중이 선진국과 비교해 여전히 낮은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전문가들은 적립식 형태의 펀드 투자는 수익률 변화에 일희일비할 게 아니라, 자산 포트폴리오 가운데 일부로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