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장으로 내정된 전효숙 헌법재판관을 둘러싸고 '코드인사' 논란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정치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파장은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효숙 헌법재판관에게는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닙니다.
여성 최초 고등법원 형사부장, 여성 최초 헌법재판관.
열린우리당은 그 연장선상에서 사상 첫 여성 헌법재판소장 탄생에 의미를 두며 반깁니다.
하지만 전효숙 재판관은 노무현 대통령과 동기인 사시 17회.
여기에 신행정수도 특별법 헌법소원 당시 유일하게 합헌 의견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코드인사' 논란이 뒤따르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 유기준 / 한나라당 대변인
- "노무현 대통령이 헌법질서마저도 코드로 뒤흔들어 놓겠다는 것으로 위험천만한 권력놀음인 만큼 중단 해야 한다."
인터뷰 : 이상열 / 민주당 대변인
- "세간에는 노 대통령의 코드인사만 가지고도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다."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대통령과 연수원 동기라는 점에서 코드인사로 치부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민주노동당도 전 재판관의 개혁성에 의미를 부여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 강상구 / 기자
- "정치적 고비마다 결정적인 역할을 해 온 헌법재판소였던만큼, 그 수장의 코드인사 논란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울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