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의 파장은 정치권도 강타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책임자라고 파상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열린우리당도 국정조사를 불사하겠다며 정면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을 참여정부 최대의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규정했습니다.
책임도 당연히 노무현 대통령이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많은 국민들이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보고. 대통령이 책임을 지는 것은 대통령제하에서 너무나 당연하다."
한나라당은 '바다이야기' 인·허가나 게임기 관련 이권보다 경품용 상품권의 유통을 통한 이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당내 진상조사특위도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또 검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를 지켜본 뒤, 특검과 국정조사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열린우리당도 물러서지 않고 맞섰습니다.
덮거나 숨길 것이 없는 만큼, 적극적인 의혹 규명을 통해 근거없는 무차별 공세에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 김한길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국회는 물론이고 검찰과 감사원 등 모든 조사 주체가 총동원돼서 이 문제의 진실을 하루속히 규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야당이 요구한 국정조사를 수용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노웅래 공
인터뷰 : 김수형 기자
전국민을 도박 열풍에 빠뜨린 바다이야기는 정치권을 거대한 책임 공방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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